- 기자명 유은제 기자
- 입력 2024.09.13 06:00
- 전문간호사 업무범위 확대에 따른 교육 개편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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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창립 “체계적 교육과정 마련” < 간호 < 의원·병원 < 기사본문 - 의학신문 (bosa.co.kr)
출처 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창립 “체계적 교육과정 마련” < 간호 < 의원·병원 < 기사본문 - 의학신문 (bosa.co.kr)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체계적인 교육과 실무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문간호사가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 이영희 회장(성균관대)은 최근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교육체계를 정립하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회장<사진>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공백으로 인한 의료계의 혼란을 해결하고자 진료지원인력에 대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는 현 상황은 전문간호사 제도의 활성화가 한층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간호법 제정에 따라 전문간호사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필요하다. 간호법에 따르면 간호사는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조건으로 전문간호사 자격을 보유하거나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임상경력 및 교육과정의 이수에 다른 자격을 보유할 것으로 정해져 있다.
이에 전문간호사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의 교수 및 병원간호사회,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등 5개 유관 단체장들과 전문간호사 105명이 모여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가 창립됐다.
협회는 △전문간호사의 교육과 육성 △교육과정과 정책의 협희 및 연구 활동 △교육의 발전과 학술 진흥 △전문간호사 간련 제도의 개선 등에 나선다.
이 회장은 “체계적인 교육과 실무경험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문간호사가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문간호사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간호교육협의회가 창립됐다”며 “아울러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 13개가 광범위함에 따라 분야 통합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학제적으로 교육에 대한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업무범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됐으나 전문간호제도는 이미 2003년 ‘전문간호사 과정 등에 관한 고시’ 제정을 통해 2004년 석사과정에서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이후 전문간호사는 한 해 700여 명 정도로 전문간호사 자격증 보유자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7,346명이 배출됐다.
특히 전담 간호사 업무범우 시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 및 교육 등 제도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진료지원 자격에 두 그룹이 있는데 진료를 지원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들어가야 하고 광범위한 13개 분야를 통합해 의사가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다학제적 교육 체계로 정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의 업무 범위 규정 및 교육, 운영체계와 자격 등을 세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부의 전문간호사 체계가 마련돼 있어 전담간호사 교육을 이 체계 안에 편입시키는 방향도 제안했다.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의 교육 체계를 활용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전담간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간호법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전문간호사 자격증이 있거나 임상경력 및 교육과정 이수 등 두 개 자격을 가진 사람이 진료지원 업무를 할 것이다. 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자격자도 그에 맞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마련돼 있는 전문간호사 교육을 활용해 일반 간호 업무보다 난이도 높은 업무를 시행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전문간호사교육협의회는 13개 분야 통합 및 교육과정 개편, 지역 교육 인프라 개선 등 국내 전문간호사의 교육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이영희 회장은 “전문간호사는 간호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환자의 안전과 권리가 의료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제공받고 나아지도록 하는 역할”이라며 “의학과 간호의 중간 영역에 있어 진료지원을 통해 가시화되는 것이고 역량이 필요함에 따라 교육체계를 확립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